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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다시” 그 새로움

군대에서 훈련을 시키는 교관(장교나 부사관)이나 조교(사병)들이 훈련을 시키다가 피교육자들이 서툴고 교육 자세가 잘 나오지 못할 때, 또 그 행동들이 잘되지 않을 때 말합니다.


“다시!”


이 단어를 사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.

<1.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2.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 3.하다가 그친 것을 계속하여> [유의어]로는 <또다시, 또, 새로이>라는 말로 표현된다는 설명도 덧붙입니다. 영어로는 <1.(또, 되풀이해서) again, once more, once again 2.(처음부터) (all over) again 3.(중단했던 것을)> 이라고 설명합니다.


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있고 후회도 하기 마련입니다. 이미 지난 일로 돌이킬 수 없을 때, “다시”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. 그것이 새해이고 새 날이고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로 나타납니다. 2019년이 시작되고 세 번째 주일을 맞습니다. 어떠셔요? “다시!” 이런 생각을 해 보셨는지요?


사람에게는 언어가 있습니다. 그중에 모국어’가 있고 또 ‘모어’가 있습니다. 설명을 하자면, 한국 사람이 미국 와서 삽니다. 2세가 태어납니다.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 어머니의 언어로 자랍니다. 그에게 모어는 ‘한국말’입니다. 그러나 나라말 ‘모국어’는 영어입니다. 모어는 <어머니의 말>이란 뜻입니다. 모국어는 태어난 나라(모국)말입니다. 이런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. 재미난 것은 이렇게 구분을 하지만 한국 사람의 경우 그냥 ‘모국어’란 말로 통합해서 사용합니다. 한국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둘 다 같기 때문입니다. 이 한국말 “다시”는 다른 나라 말이 가지지 못하는 참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 마치 희망 언어라고 할까요?


“다시” 어떠셔요? “다시”


그러면 새롭지 않은 게 맞는데 새 것 같은, 실패인데 용서 되는, 여태껏 하다가 안 된 일 연습인 듯 이제 진짜 처음 같은, 맘에 안 들고 후회되고 돌이킬 수 없지만 “다시”하면 되는, 그것. “다시”는 우리에게 은혜이며 복이 아닐까요?


다시, 어떠세요?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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